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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2 선배에게 사랑받는 신입사원 되는 법 (81)
남들은 1년만에 끝낸다는 신입사원을 저는 3년 넘게 했습니다.
S그룹으로 일반사원으로 2개월,
역시 비슷한 급의 회사의 사내 방송에서 1년
지역의 MBC에서 1년,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OBS에서 1년. 
언론계에선 경력사원을 잘 뽑지 않은 탓에 신입 사원만 정말 질리도록 했네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신입사원 3년만에 어떻게 해야 예쁨을 받는 것이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막 입사해서 현업에 배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사랑받는 신입사원'이란 어떤 모습인지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 출근 시간은 8시 30분입니다.


출근 시간 9시라고 했다고 정말 9시에 오는 분들 없으시겠지요. 그럼 몇 시에 와야할까요?
8시 반까지는 오십시오. 9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8시 반에 와야
커피 한 잔도 할 수 있고 흡연하는 분들은 담배도 한 개비 피우고 혹시 회사에 와야 화장실이 가지는 분들이라면 신문을 보면서 여유 있게 마무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눈이 오거나 비가 많이 오는 경우, 지하철이 사고가 난 경우 등 천재지변의 상황에서도 30분 전 출근을 생활화 하셨다면 9시 전에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일 잘하는 상사들은 이런 습관을 중견사원이 돼서도 지키는 분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분이라도 늦는다고 판단하면 아예 그 날 휴가를 낼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분들이 성공하시더라고요

# 인사,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인사만 잘 해도 신입사원의 인상,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큰 소리로 90도로 인사하십시오.
누가 직속 선배인지 모르겠다고요? 어차피 모두가 인생 선배입니다. 경비원, 청소부 아주머니
모두에게 인사하십시오. ~~는 예의가 없더라라는 말, 선배 귀에 들어가서 좋을 것 없습니다.
여러번 마주친 선배라고요? 목례라도 하십시오. "아까 봤는데 뭘 또해"라며 뒤에 가서 웃습니다.

# 네이트 대화창 켜두면 다 알아요. ㅠㅠ


 신입 사원이라 마땅히 할 일 없다고 인터넷 검색하시면서 신문기사도 보고 지붕킥의 세경이가 귀신인지 아닌지도 열심히 보고 있으시지요? 그정도는 선배도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네이트는 가급적 피하십시오. 정말 할 일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뭐 작은 창 띄워놓고 선배 지나갈 때 내리면 된다고요? 소리로 다 파악가능합니다. 문서 작성할 때와 네이트 할 때 자판을 누르는 경쾌함과 표정이 다릅니다. 지나가면서도 선배들은 곁눈으로  신입사원 컴퓨터 창 다 봅니다. 네이트 창 윤곽은 멀리서도 보입니다. 실험해 보십시오.

# 선배가 지시한 업무는 지금 바로

출근하자마자 "~씨 오후까지 해놔"라고 합니다. 점심 먹고 나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일단 폰 뱅킹도 하고 회사 게시판도 기웃거리고 그러다보면 점심시간입니다. 거기다가 오후엔 갑작스러운 미팅까지 그러다보면 막상 시간에 허둥거려 마감시간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바로 "~씨는 내 이야기를 어디로 들은거야"라며 초반부터 찍힙니다. 오후까지 하라고 하면
최소한 오후 3시까지 해서 미리 보고 하십시오.
내가 생각하는 오후와 선배가 생각하는 오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수정해야할 것이 생겨 퇴근 시간이후에도 근무하기 싫다면 미리미리 선배에게 제출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 중간 보고로 선배에게 책임 넘기기


팀장이 윗선에 보고해야한다고 업무를 줍니다. 신입사원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방향과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일단 'NO'라고 아닌 'YES'라고 말하십시오. 자리에 앉아 고민하십시오. 어느정도 머리 속에 밑그림을 그리고 바로 윗선배에게 가십시오. 충분히 고민했고 이러이러하게 하려고 한다고 문서로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선배가 팀장이 원하는 답을 얘기해 줄 것입니다. 중간정도 일을 끝냈다고 생각이 될 때 이번엔 팀장한테 가십시오. 그러면 또 팀장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얘기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또 보고 보고 하십시오. 그러면 만약에 일의 결과가 안 좋다고 해도 팀장은 별말 못할 것입니다.

# PPT, 액셀은 알아도 모른다.


경영부서가 아니라면 파워 포인트, 액셀 작업을 잘 하느냐 마느냐가 신입사원 능력의 잣대가 아닙니다. 간혹 잘 보이고 싶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동기들 보다 워드 작업 잘 한다고 나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러다간 모든 문서 작업은 혼자만 하게 될 것입니다. 선배라는 종족들이 아무래도 잘 하는 사람에게만 일을 맡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보답은 '수고했다'는 한 마디가 다입니다. 경영파트가 아니면 반드시  '액셀은 배우긴 했는데 안 쓰다 보니 많이 잊어버려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부서의 문서 작업때문에 정작 중요한 자기 업무에
소홀하게 될 것입니다.

# 공포의 첫 회식, 무슨 노래를 부를까?



남자 사원일 경우 박상철의 '무조건'은 무조건 부르지 마십시오. 그건 부장님, 이사님의 노래입니다. 부장님 박수치면서도 속으로 '저거 내 노래인데,저 xx가...' 욕합니다. 박상철의 '황진이'를 추천합니다. 쉬운 노래라 하루 전에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여자선배들을 위한 노래로 2PM 'HEART BEAT'를 부르면 인기 팍팍 올라갑니다. 찬성이가 하는 심장 손으로 표현하는 것부터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못 추어도 상관없습니다. 포인트 동작 몇 개만 손동작으로 가볍게 처리, 반복합니다. 여자 사원일 경우 부장과 여선배들을 위해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 그리고 젊은 남자 선배들을 위해 카라의 '프리티 걸'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하는 선배가 되시길


선배의 행동에서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신입 사원이시라면 선배의 입장에서도 서 보십시오. 또 정말 불합리 한 것이 있다면 꼭 선배가 돼서 고쳐 나가십시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멋진 선배로 기억되는 것, 괜찮지 않을까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을, 안드셨다면 추천을 아잉~

 

                                        
Posted by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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