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879 by PiggBox)


아마 한 번쯤은 이 녀석을 보셨을 겁니다.
어쩌다 한 번 바(bar)에가면 진열대에 예쁘장하게 놓여있는
이 녀석에게 늘 눈길을 주었지요.

하지만 온통 겉면을 장식한 해독하고 싶지 않은 영어 필기체와
Absolut, '절대적인'이라는 단어를 보며 왠지 가격도 '절대적'으로
비쌀 것같아 만나볼 용기는 나지 않았었지요.
(사실 '절대적으로' 싼 술에 속하지요. 저 큰 병이 3만원 쬐끔 넘는 돈이예요.)

그랬던 저와 이 녀석의 만남은 뜻하지 않게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아닌 이 녀석이 먼저 제게 데이트 신청을 해왔지요.
이 녀석과의 첫만남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앱솔루트 락 에디션!! 한잔 하실래요?

자, 이제 보드카 한 잔 마시면서
러시아의 향기를 느껴볼까요?

Step 1. 스트레이트 원 샷!


냉동실에 보관했던 이 녀석을 꺼내니
이내 병에 서리가 낍니다.
하지만 40도의 알코올을 간직한 투명한 액체는 얼지 않고
점성을 띈 엿기름처럼 작은 유리잔에 흘러 내립니다.
무색, 무취, 무향이라더군요. 음 그런데 알콜향이 살짝 납니다.
용감하게 입안으로 털어넣자 마자 '식도'와 '위'의 생김새가
느껴집니다. 의대생들 해부실험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후회했어요 ㅠㅠ


Step2. 앱솔루트+ 토닉워터+레몬


















사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진'처럼 칵테일의 바탕이 되는 술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희석시킬 얼음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만든 얼음은 금방 녹아 버린다고해서
마트에서 '돌얼음'을 구입했지요. 마트에 왜 얼음을 파나 평소에 늘 궁금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유리잔에 얼음을 채우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섞어 먹어 보었습니다.
마침 마트에 토닉워터가 없더군요. 정말 없는 곳 빼곤 다 있는 우리 슈퍼 만세!
그래서 '사이다'로 대신 했지요. 비율은 앱솔루트(1)+사이다(2)+레몬 한 조각

원액이 러시아인 특유의 투박하고 진취적인 맛이라면
칵테일은 섹시한 달콤한 맛이더군요.
달콤한 끝 맛 뒤의 숨어있는 알코올기만 느껴지지 않았더라면
술이라는 것도 느끼지 못 할 뻔했습니다.
이래서 스파클링 와인과 더불어 이 술을  레이디 킬러라고 부르나 봅니다.



Step 3. 앱솔루트+오렌지 주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기본적으로 앱솔루트 보드카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한 잔 먹어보고 살짝 실망했어요. 오렌지의 떫은 맛과 보드카의 쓴 알코올이
오묘하게 섞여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으로 변하더군요.
혹시 제가 오렌지 주스를 잘 못 선택한 걸까요?

그 밖에, 앱솔루트+ 토닉워터+ 커피원액을 섞어 마시는 경우도 있고
앱솔루트 사에서 추천하는 앱솔루트+크렌베리 주스+ 자몽주스 칵테일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Bonus. 안주 만들기




다 집 앞에 슈퍼에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먼저 크래커를 접시에 예쁘게 담습니다.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카망베르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알맞은 크기로 슬라이스를 합니다.
크래커 위에 치즈, 그 위에 방울 토마토를 예쁘게 올려놓으면 끝!!! 참 쉽죠~
바삭한 크래커와 부드럽고 촉촉한 치즈...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의 만남!!
담백하면서도 달콤한게 입안 가득 톡 쏘는 보드카와 참 잘 어울립니다
.














ㅎㅎ 근사하지요.
집에서 만드는 칵테일, 안 해봐서 그렇지 해보면 어렵지 않더라고요. 
혹시 칵테일이라면 Somac(소맥)밖에 모르시나요?
술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마셔야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하셨나요?

이런 분들에게 오늘밤 칵테일 한 잔 권해드립니다.
아내와 함께 마시면서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해결해 보시겠어요?

Posted by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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