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동안 '투유'라는 필명으로 이웃님들과 만났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저만의 블로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꼭 방문해 주실거죠^^
앞으론 이 블로그에선 거의 활동을 안 할 것 같습니다.
새집의 주소: http://seean.tistory.com
입니다.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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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유♥
남들은 1년만에 끝낸다는 신입사원을 저는 3년 넘게 했습니다.
S그룹으로 일반사원으로 2개월,
역시 비슷한 급의 회사의 사내 방송에서 1년
지역의 MBC에서 1년,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OBS에서 1년. 
언론계에선 경력사원을 잘 뽑지 않은 탓에 신입 사원만 정말 질리도록 했네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신입사원 3년만에 어떻게 해야 예쁨을 받는 것이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막 입사해서 현업에 배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사랑받는 신입사원'이란 어떤 모습인지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 출근 시간은 8시 30분입니다.


출근 시간 9시라고 했다고 정말 9시에 오는 분들 없으시겠지요. 그럼 몇 시에 와야할까요?
8시 반까지는 오십시오. 9시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8시 반에 와야
커피 한 잔도 할 수 있고 흡연하는 분들은 담배도 한 개비 피우고 혹시 회사에 와야 화장실이 가지는 분들이라면 신문을 보면서 여유 있게 마무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눈이 오거나 비가 많이 오는 경우, 지하철이 사고가 난 경우 등 천재지변의 상황에서도 30분 전 출근을 생활화 하셨다면 9시 전에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일 잘하는 상사들은 이런 습관을 중견사원이 돼서도 지키는 분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분이라도 늦는다고 판단하면 아예 그 날 휴가를 낼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분들이 성공하시더라고요

# 인사,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인사만 잘 해도 신입사원의 인상,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큰 소리로 90도로 인사하십시오.
누가 직속 선배인지 모르겠다고요? 어차피 모두가 인생 선배입니다. 경비원, 청소부 아주머니
모두에게 인사하십시오. ~~는 예의가 없더라라는 말, 선배 귀에 들어가서 좋을 것 없습니다.
여러번 마주친 선배라고요? 목례라도 하십시오. "아까 봤는데 뭘 또해"라며 뒤에 가서 웃습니다.

# 네이트 대화창 켜두면 다 알아요. ㅠㅠ


 신입 사원이라 마땅히 할 일 없다고 인터넷 검색하시면서 신문기사도 보고 지붕킥의 세경이가 귀신인지 아닌지도 열심히 보고 있으시지요? 그정도는 선배도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네이트는 가급적 피하십시오. 정말 할 일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뭐 작은 창 띄워놓고 선배 지나갈 때 내리면 된다고요? 소리로 다 파악가능합니다. 문서 작성할 때와 네이트 할 때 자판을 누르는 경쾌함과 표정이 다릅니다. 지나가면서도 선배들은 곁눈으로  신입사원 컴퓨터 창 다 봅니다. 네이트 창 윤곽은 멀리서도 보입니다. 실험해 보십시오.

# 선배가 지시한 업무는 지금 바로

출근하자마자 "~씨 오후까지 해놔"라고 합니다. 점심 먹고 나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일단 폰 뱅킹도 하고 회사 게시판도 기웃거리고 그러다보면 점심시간입니다. 거기다가 오후엔 갑작스러운 미팅까지 그러다보면 막상 시간에 허둥거려 마감시간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바로 "~씨는 내 이야기를 어디로 들은거야"라며 초반부터 찍힙니다. 오후까지 하라고 하면
최소한 오후 3시까지 해서 미리 보고 하십시오.
내가 생각하는 오후와 선배가 생각하는 오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수정해야할 것이 생겨 퇴근 시간이후에도 근무하기 싫다면 미리미리 선배에게 제출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 중간 보고로 선배에게 책임 넘기기


팀장이 윗선에 보고해야한다고 업무를 줍니다. 신입사원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방향과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일단 'NO'라고 아닌 'YES'라고 말하십시오. 자리에 앉아 고민하십시오. 어느정도 머리 속에 밑그림을 그리고 바로 윗선배에게 가십시오. 충분히 고민했고 이러이러하게 하려고 한다고 문서로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선배가 팀장이 원하는 답을 얘기해 줄 것입니다. 중간정도 일을 끝냈다고 생각이 될 때 이번엔 팀장한테 가십시오. 그러면 또 팀장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얘기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또 보고 보고 하십시오. 그러면 만약에 일의 결과가 안 좋다고 해도 팀장은 별말 못할 것입니다.

# PPT, 액셀은 알아도 모른다.


경영부서가 아니라면 파워 포인트, 액셀 작업을 잘 하느냐 마느냐가 신입사원 능력의 잣대가 아닙니다. 간혹 잘 보이고 싶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동기들 보다 워드 작업 잘 한다고 나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러다간 모든 문서 작업은 혼자만 하게 될 것입니다. 선배라는 종족들이 아무래도 잘 하는 사람에게만 일을 맡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보답은 '수고했다'는 한 마디가 다입니다. 경영파트가 아니면 반드시  '액셀은 배우긴 했는데 안 쓰다 보니 많이 잊어버려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부서의 문서 작업때문에 정작 중요한 자기 업무에
소홀하게 될 것입니다.

# 공포의 첫 회식, 무슨 노래를 부를까?



남자 사원일 경우 박상철의 '무조건'은 무조건 부르지 마십시오. 그건 부장님, 이사님의 노래입니다. 부장님 박수치면서도 속으로 '저거 내 노래인데,저 xx가...' 욕합니다. 박상철의 '황진이'를 추천합니다. 쉬운 노래라 하루 전에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여자선배들을 위한 노래로 2PM 'HEART BEAT'를 부르면 인기 팍팍 올라갑니다. 찬성이가 하는 심장 손으로 표현하는 것부터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못 추어도 상관없습니다. 포인트 동작 몇 개만 손동작으로 가볍게 처리, 반복합니다. 여자 사원일 경우 부장과 여선배들을 위해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 그리고 젊은 남자 선배들을 위해 카라의 '프리티 걸'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하는 선배가 되시길


선배의 행동에서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신입 사원이시라면 선배의 입장에서도 서 보십시오. 또 정말 불합리 한 것이 있다면 꼭 선배가 돼서 고쳐 나가십시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멋진 선배로 기억되는 것, 괜찮지 않을까요?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을, 안드셨다면 추천을 아잉~

 

                                        
Posted by 투유♥

한 달 전,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프로라이프 의사회)이 불법 낙태를 해온 동료 산부인과 의사들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불법 낙태 시술은 갑작스럽게 중단돼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 낙태 시술을 하는 산부인과는 사라졌다고 생각하는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언론에서는 국내에서 낙태를 할 수 없게 되자 중국으로 낙태원정도 떠나고 낙태를 하는 산부인과 역시 수백만원의 진료비를 요구하는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산부인과에서 낙태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천에 있는 산부인과 80곳에 
저희 제작진이 전화를 걸어 낙태가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낙태를 하지 않는다는 병원이 48곳, 한다는 곳이 단 3군데입니다. 이쯤되면 언론에서 말한대로 낙태가 아주 힘든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해야한다는 병원
29곳은 어떤 곳일까요? 저희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병원: 나도 원래는 안 하는 걸 원칙으로 해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무조건 소파 수술 안한다는 게 지금 현실적으로 안 그렇잖아요?
제작진: 수술비용이?
병원:30
제작진: 현금으로 할까요?
병원: 될 수 있으면 자료가 남으면 안되니까 (현금으로)......

이렇게 상담하자는 산부인과 4곳을 찾아가 본 결과 모두 40만원 정도(임신 4주 기준)에서 낙태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대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상담하자는 병원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낙태가 어려울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을 깨고 마음만 먹으면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산부인과에서 왜 다시 낙태 시술을 하게 된 것일까요?


검찰 고발로 위축됐던 산부인과에서 왜 다시 낙태 시술을 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얼마전(3월 1일) 발표된 정부의 '불법 낙태예방 대책'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불법 낙태 신고센터'를 개설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전화를 통해 불법 낙태 산부인과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조사를 나가 검찰에 고발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효과는 없을 것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사실 이 정도 제보는 지금
경찰에서도 받고 있고 불법 낙태란 것이 의사와 임신부간에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을 누가 알고
고발을 할 수 있을까요? 실효성 없는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사실 정부는 잔뜩 불법 낙태를 근절하겠다고 지난해부터 이야기 해왔습니다. 이번 산부인과
고발과 맞물려 정부가 대대적인 직접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낙태 시술을 멈추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낙태 신고센터 개설 소식은 정부의 단속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였던 것이지요. 앞으로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다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렵게 주목 받는 낙태문제, 생산적인 논쟁으로

낙태 산부인과 고발-> 낙태 시술 중지-> 정부의 허술한 단속 대책-> 낙태 시술 다시 시작.  

일련의 사태 속에서 우리 사회는 다시 한 번 '낙태허용'이냐 '반대'냐를 두고 한동안 뜨거운 논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대선 때마다 낙태 찬성론과 반대론이 후보 공약으로 걸릴 정도로 평행선을 달리는 문제입니다. 쉽게 타협점이 보이지 않는 문제라는 것이지요. 

이젠 좀 더 합의를 보기 쉬운 문제로 낙태 논쟁의 폭을 넓혀 가야 합니다.  
아이를 원하지만
버는 수입으로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미혼모라는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등 사회,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낙태를 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낙태를 어디까지 허용하고 말아야되느냐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 지금 우리 사회의 낙태를 권하는 낡은 시스템부터 정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낙태문제'를 다룬 방송이
목요일 밤 10시에 OBS에서 나갑니다.
제가 MC입니다. ㅎㅎㅎ
관심있는 분은 재밌게 봐주세요. 시사 인사이드란 프로입니다.
마지막까지 방송 준비에 힘쓰고 있을 손석범 선배, 
김작가님, 이작가님, 상훈씨 
고생이 빛을 발하기를 ^^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을, 안 드셨다면 추천을 아잉~~
   

                                       
Posted by 투유♥
Inside Canada Hockey Place by s.yum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내일이면 또 하나의 벤쿠버 올림픽이 열리는 걸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이라고 하지요.

이번 올림픽에 대한민국에선 무려 25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비장애인 국가대표진에 비교하니 조금 초라해보이지만 지난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3명 출전했던 것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어야한다는
생각에 국가대표들은 겨우 든 잠을 뒤척일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걱정하는 것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김연아, 모태범 선수의 활약의 손에 땀을 쥐고 응원을 펼쳤던 국민들이
자신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하는 걱정이지요.
아이스 슬제지 하키에 출전하는 이종경 선수의 말입니다.

다른 빙상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도 낮지만 장애인 스포츠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장애인 아이스 하키는 2008년에야 강원도청이라는
실업팀이 처음으로 만들어졌지요. 실업팀이 결성되고 선수들이 생계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그 전까지 일본 클럽팀과 경기에서0:8로 패배했던 우리나라는 8:0으로
멋지게 되갚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실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이지요.











알파인 스키의 한상민 선수는 장애인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의 동계올림픽 역사상 유일하게 지난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우리나라에 품에 안긴 선수입니다.

지난 1월 장애인 월드컵 스키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이번
동계 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언론매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못한 게 아쉽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23명의 선수들.
아무래도 비장애인 국가대표처럼 전 국민의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금빛 메달을 향한 꿈과 그동안 흘렸던
땀만큼은 다른 어느 선수들 역시 못지 않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들입니다.


이들을 응원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간단합니다. 여러분의 블로그에 배너를 다셔도 되고요.

직접 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
(http://blog.naver.com/kosadblog/150082020203)나
홈페이지(http://vancouver2010.kosad.or.kr/)에 가셔서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참여자가 너무 저조해서 선수들에게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Posted by 투유♥


여러분은 지금 TV속의 누구를 보고 계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나운서인 저의 얼굴을 보지요.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는 어떤 분들(농아인)은 작은 화면속의 수화 통역사를 보고 계실 겁니다.
아마 일반 사람들은 화면의 한 부분에 등장하는 수화 통역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화면을 보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화면 속의 다른 세상, 수화통역의 세계 잠시 엿보시겠어요?

# 조사는 없이 전한다.

수화에는 '은, 는, 이,가'라는 조사가 없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주격조사, 목적격 조사가 없다고 합니다. 어려우시면 못들은 걸로 하세요 ㅎㅎ)
예를 들어 '남북이 한 달만에 개성공단에서 다시 만납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수화로는 '남북 한 달만에 개성공단 다시 만나다' 라고 전하는 것이지요.
참 효율적이지요. 비장애인들의 말하기도 자세히 들으면 조사가 없을 때가 많듯이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 표정이 절반이다.












                      기쁘다                                                              슬프다

수화는 말그대로 손으로만 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데요.

얼굴 표정이 의사 전달에 아주 중요한 수단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유심히 보시면 수화하는 분들 표정도 다양해요
기쁘다라는 얘기를 할 땐 기분 좋게 슬프다는 슬픈 표정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지요.

# 사람이름은 특징으로 간결하게 표현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란 긴 말을 수화로 전달하려고 한다면 손을 쓰는 것이기에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사람의 생김새의 특징을 잡아 유명한 사람들은
하나의 동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노무현 대통령은 이마의 일자 주름을,
이명박 대통령은 별다른 특징이 없기에(별명이 있긴 하지만 그걸 공식 용어로
쓰긴 좀 그렇지요) 글자 '이'를 크게 표현해서 한 동작으로 간결하게 시간을 법니다.

#기자이름은 말하지 않는다.

'~~기자의 보도입니다.'라는 문장은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고 합니다. 
또는 '자세한 내용입니다'라는 간결한 동작의 수화로 대신합니다.

# 단어 하나하나 전달하긴 하지만 요약도 필요하다.

짧은 기사의 경우 거의 모든 단어를 기사대로 전합니다.
하지만 긴 기사의 경우 단어 하나 하나를 동작으로 표현하다 보면 
동작이 너무 빨라 농아인들이 알아 보기 힘들기에 요약이 뒤따릅니다.ㅣ
또한 '정당의 공천' 처럼 어려운 단어는 '정당 추천'으로 쉬운 단어(농식)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런 능력에 따라 수화통역사의 수준의 차이가 생긴다고 하네요. 

# 말보다 수화가 빠를 때도 있다.

보통은 수화가 동작이 크기 때문에 일반 말하기 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강풍이 불어 나무가 날아갔다' 이 문장은  단 두가지 동작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바람',  '쓸어가다'로  두 동작으로 표현합니다. 

#미묘한 어감의 차이가 있는 것들은 표현하기 힘들다.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전달할 때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하는 수화가 없기 때문이죠. 특히 교양의 음식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수화통역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감칠맛' 같은 단어들은 사실 일반인들도 설명해보라면 정확히 뭐라고 딱 집기 힘들지요. 그런 단어들은 수화에서 비슷한 단어를 속도나 표정을 달리해 느낌을 전하기 하지만 표현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사람이 TV를 보는 이유는 답답한 세상을 벗어나 더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광고 카피가 요즘 유행하더군요. 농아인들의 입과 귀가 되어주는 수화통역사 분들의
화면 속의 모습은 자유롭기는 커녕 조금 답답해 보입니다. 큰 화면에 비하면 너무
작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나마도 24시간 내내 수화방송이 실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시죠.
장애인차별금지법이나 방송법에 따라면 방송사에서 수화방송을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기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현재 우리나라의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의 수는 35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도 무한도전을 보며 웃을 권리, 수상한 삼형제를 보며 욕할 권리,
아이리스를 보며 애절함에 눈물 흘릴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농아인'이라는 표현을 특정 장애인을 비하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는 어린 아이 '아'가 아닌 말하지 못한다는 뜻의 '아'입니다.
듣지 못한다는 청각장애인보다  널리 쓰이는 말이라고 합니다.


도움을 주신 전현순, 심정순,
백선수 통역사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추천을 하시면 3대가 흥한다고 하던데?
그냥 가시는 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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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수화방송, 때론 말보다 빠르다.  (80) 2010.03.10
Posted by 투유♥

(출처:1879 by PiggBox)


아마 한 번쯤은 이 녀석을 보셨을 겁니다.
어쩌다 한 번 바(bar)에가면 진열대에 예쁘장하게 놓여있는
이 녀석에게 늘 눈길을 주었지요.

하지만 온통 겉면을 장식한 해독하고 싶지 않은 영어 필기체와
Absolut, '절대적인'이라는 단어를 보며 왠지 가격도 '절대적'으로
비쌀 것같아 만나볼 용기는 나지 않았었지요.
(사실 '절대적으로' 싼 술에 속하지요. 저 큰 병이 3만원 쬐끔 넘는 돈이예요.)

그랬던 저와 이 녀석의 만남은 뜻하지 않게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아닌 이 녀석이 먼저 제게 데이트 신청을 해왔지요.
이 녀석과의 첫만남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앱솔루트 락 에디션!! 한잔 하실래요?

자, 이제 보드카 한 잔 마시면서
러시아의 향기를 느껴볼까요?

Step 1. 스트레이트 원 샷!


냉동실에 보관했던 이 녀석을 꺼내니
이내 병에 서리가 낍니다.
하지만 40도의 알코올을 간직한 투명한 액체는 얼지 않고
점성을 띈 엿기름처럼 작은 유리잔에 흘러 내립니다.
무색, 무취, 무향이라더군요. 음 그런데 알콜향이 살짝 납니다.
용감하게 입안으로 털어넣자 마자 '식도'와 '위'의 생김새가
느껴집니다. 의대생들 해부실험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후회했어요 ㅠㅠ


Step2. 앱솔루트+ 토닉워터+레몬


















사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진'처럼 칵테일의 바탕이 되는 술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희석시킬 얼음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만든 얼음은 금방 녹아 버린다고해서
마트에서 '돌얼음'을 구입했지요. 마트에 왜 얼음을 파나 평소에 늘 궁금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유리잔에 얼음을 채우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섞어 먹어 보었습니다.
마침 마트에 토닉워터가 없더군요. 정말 없는 곳 빼곤 다 있는 우리 슈퍼 만세!
그래서 '사이다'로 대신 했지요. 비율은 앱솔루트(1)+사이다(2)+레몬 한 조각

원액이 러시아인 특유의 투박하고 진취적인 맛이라면
칵테일은 섹시한 달콤한 맛이더군요.
달콤한 끝 맛 뒤의 숨어있는 알코올기만 느껴지지 않았더라면
술이라는 것도 느끼지 못 할 뻔했습니다.
이래서 스파클링 와인과 더불어 이 술을  레이디 킬러라고 부르나 봅니다.



Step 3. 앱솔루트+오렌지 주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기본적으로 앱솔루트 보드카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한 잔 먹어보고 살짝 실망했어요. 오렌지의 떫은 맛과 보드카의 쓴 알코올이
오묘하게 섞여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으로 변하더군요.
혹시 제가 오렌지 주스를 잘 못 선택한 걸까요?

그 밖에, 앱솔루트+ 토닉워터+ 커피원액을 섞어 마시는 경우도 있고
앱솔루트 사에서 추천하는 앱솔루트+크렌베리 주스+ 자몽주스 칵테일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Bonus. 안주 만들기




다 집 앞에 슈퍼에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먼저 크래커를 접시에 예쁘게 담습니다.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카망베르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알맞은 크기로 슬라이스를 합니다.
크래커 위에 치즈, 그 위에 방울 토마토를 예쁘게 올려놓으면 끝!!! 참 쉽죠~
바삭한 크래커와 부드럽고 촉촉한 치즈...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의 만남!!
담백하면서도 달콤한게 입안 가득 톡 쏘는 보드카와 참 잘 어울립니다
.














ㅎㅎ 근사하지요.
집에서 만드는 칵테일, 안 해봐서 그렇지 해보면 어렵지 않더라고요. 
혹시 칵테일이라면 Somac(소맥)밖에 모르시나요?
술은 무조건 밖에 나가서 마셔야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하셨나요?

이런 분들에게 오늘밤 칵테일 한 잔 권해드립니다.
아내와 함께 마시면서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해결해 보시겠어요?

Posted by 투유♥





지난주, OBS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저의 예비 후배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네요. 긴장감이 느껴지시나요? 예전에 한 문제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던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네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이 자리까지
왔지만 이제 시험의 시작입니다. 2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면접, 최종면접 등 예비 언론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면접의 관문이 여럿 남아있습니다. 

방송국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 역시 비슷한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뽑습니다. 서류-필기-
면접의 순이지요. 그 중에서 면접시험은 준비하는 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필기 시험처럼 열심히 책상에만 앉아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100번의 면접을 보고 101번 째 합격한 사람으로서(사실 더 많이 봤을 거예요^^;) 혹시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제
노하우가 도움이 될 까 싶어 '면접 잘 보는 법'을 몇 자 적어봅니다.


# 떨리는 건 당연하다.



제가 OBS 면접보는 사진입니다.^^ 
면접 뽀개기, 첫 출발은 '떨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하는 내내 손이 바르바르 떨리고 침이 안 넘어가고 목소리도 흔들린다고요? 혹시 내가 떨고 있는 걸 시험관이 알까 두려우신가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모두가 다 떨립니다. 저 역시 100번이 넘는 면접시험에서
한 번도 안 떨린 적이 없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옆에 수험생들이 답변하는 것 보십시오. 정말 똑같습니다. 흔들리는 목소리, 바르바르 떨리는 손은 나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면접관도 떱니다. 모두가 떨린다면 공평한 것이지요.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들어가기 전 거울을 보고 하면 도움이 되는 행동


면접은 면접관의 기싸움입니다.
그러나 수험생은 불리합니다. 뽑는 사람이 아니라 뽑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수험생은 한 명이지만 보통 면접관은 여럿이지요. 흔히 말하면 쪽 수에서 불리하다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수험생은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들어가기 전에 거울을 보고 마음속으로, 혼자 중얼거려도 괜찮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이 뭐기에 나같이 뛰어난 인재를 평가한다는 거지'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십시오. 여러번 하십시오. 시험장에 들어가서 면접관을 처음 본 순간,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글이라, 아나운서라 쓰는 내용도 제약이 생기는 군요. 참고로 전 마음속으로 '욕'도 많이 했습니다. 말이 행동과 마음을 만들지요. 제 이웃인 '좋은 인연'님의 말입니다.^^

 

# 문을 여는 순간 면접은 시작됩니다.


면접은 언제 시작될까요? 어리석은 질문인가요? 대부분 자리에 앉자 마자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정답은 면접실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입니다. 소개팅할 때 생각해보세요. 멀리서 오는 그 녀, 그 남자의 걸음걸이가
팔자라면? 당연히 애프터는 물 건너 갑니다. 다른 수험생보다 씩씩하게(제발 남자분들 군대식으로 말고요ㅠㅠ), 경쾌하게, 여유 있게 걸으십시오. '난 걸음걸이부터 남들과 달라'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말이죠. 
어깨도 살짝 펴주시고요.(너무 펴면 경직되보이는 거 아시죠. 그러면 부러집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남성분들 군대 제식처럼 걷지 않으시길.


# 웃으시면 안 될까요?




남성분들이 특히 약한 부분인데요.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면  '정당의
대변인'처럼 무표정이 됩니다. 깊이 있는 질문도 아닌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도 딱딱하게
얘기를 합니다. 그냥 '미친듯이' 웃으십시오. 많이 웃었다고 생각해도 막상 나와서 생각해보면 아닌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진짜 crazy하시면 안되고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두 단계 정도 높여서 웃으십시오.
그래야 살짝 미소를 띈 채 이야기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인상만 좋아 보이는 게 아니라 생각도 좀 더 창의적이고 여유도 더 갖는 1석 2조,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습니다.  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걸요?^^

 

# 왜 손을 안쓰시나요?


언제가 K본부 '스펀지'에서 두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말을 해보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출신인 '이다도시'씨는 그 전과 차이가 없었지만 한국인들은 놀랍게도
달변가라는 사람들도 말을 더듬고 잇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면접장에서도 이런 현상은 똑같이 벌어집니다. 옆에 수험생이 답변을 할 때 보십시오. 양손을 마치 무릎에 접착제로 붙인 듯이 말을 하는 수험생들 많습니다.  아나운서도 그렇게는 말 못합니다. 뉴스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바쁘게 손이 오가는 경우도 많고 안되면 화면에 안 잡히는  발, 몸이라도 움직입니다. 몸, 특히 손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지금 실험해 보십시오. 제가 앞서 말이 행동과 마음을 만든다고 말씀드렸지요. 역으로 행동이 말과 마음을 만듭니다. 물론 너무 손을 많이 쓰면 어수선해보이긴 하겠지요. 과유불급입니다. 
 


# 질문을 받은 후 2초 후에 답하십시오.


이 부분은 나름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리 쉬운 질문이라도 '2초 후에 답하십시오'. 면접관이 준비한 질문 좀 했다고 아웃사이더 '외톨이'처럼 속사포처럼 외운대로 답변하고 계십니까? 그래 놓고 나와보면 준비한 질문이 아닌 다른 질문인거 알고 후회하고 계십니까?
잊지 마십시오. 질문이 무엇인지 핵심만 잘 파악해도 절반은 한 겁니다. 면접장에 가보면 질문이랑 어뚱한 대답하는 수험생들 많다는 거 조금만 자세히 봐도 아실 겁니다. 2초 정도 여유를 갖으면 '저 녀석 여유있네, 뭐야' 이런식으로 면접관들 역시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걸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즐기십시오.


마지막으로 OBS 예비 후배님들에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를
전해드릴까합니다.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이었지요.
(사족이지만 별로 좋아하는 감독은 아닙니다.)


축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축구고 인생이다.



결전의 날 면접장에서 후배님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십시오.
후회없는 싸움을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고요.


마지막으로 

다 같이 면접 시작 전에 같이 외쳐 볼까요
이야아아 좋아요.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예비 후배님들 파이팅입니다. 

OBS 공채 1기 유영선 아나운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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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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